치아가 아프거나 잇몸이 붓는 등 불편한 증상이 생겼을 때 치과를 찾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구강질환은 초기부터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충치나 잇몸질환이 진행되고 있어도 통증이 거의 없거나 일상생활에서 특별한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따라서 치아가 아플 때만 치과를 찾기보다는, 정기적으로 구강 상태를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오늘은 구강검진을 꾸준히 받아야 하는 이유와 정기검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구강 건강 문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충치는 통증 없이 진행될 수 있습니다.
충치는 입안의 세균이 만들어내는 산에 의해 치아의 단단한 조직이 손상되는 질환입니다.
초기에는 치아 표면인 법랑질에 변화가 나타나며, 이 시기에는 통증이나 시린 증상이 거의 없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충치가 점차 깊어져 상아질이나 치수에 가까워지면 찬 음식에 시린 증상이나 씹을 때의 불편함, 통증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문제는 통증이 없다고 해서 충치가 없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정기적인 구강검진은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치아의 변화나 초기 충치 여부를 살펴보고, 필요한 경우 추가 검사를 통해 상태를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2. 잇몸질환도 초기에는 알아차리기 어렵습니다.
잇몸질환은 치아 주변 조직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대표적으로 치은염과 치주염이 있습니다.
초기 치은염에서는 양치할 때 잇몸에서 피가 나거나 붉게 붓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가볍거나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경우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도 합니다.
염증이 치아를 지지하는 조직까지 진행되면 치조골이 손상되는 치주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요.
치주염은 진행 정도에 따라 잇몸 퇴축, 치아 흔들림 등의 변화가 나타날 수 있으며,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뚜렷한 통증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정기검진을 통해 잇몸의 염증 상태와 치석의 축적 정도, 치주조직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평소 발견하기 어려운 구강 문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구강검진은 단순히 충치가 있는지만 확인하는 과정이 아닙니다.
구강 상태와 필요에 따라 다음과 같은 항목들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치아 상태, 잇몸 상태, 기존 치료 부위, 구강 위생 상태, 구강연조직 등
정기검진은 평소 스스로 확인하기 어려운 구강 내 변화를 살펴보고, 현재 상태에 적절한 관리 방법을 알아보는 기회가 됩니다.
4. 정기검진은 예방 관리의 시작입니다.
구강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칫솔질과 치실, 치간칫솔 등의 구강 위생용품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매일 양치질을 하더라도 치아 사이와 잇몸 경계 부위처럼 관리가 어려운 곳에는 치태가 남을 수 있습니다.
치태가 충분히 제거되지 않으면 시간이 지나 치석으로 굳어질 수 있으며, 형성된 치석은 일반적인 칫솔질만으로 제거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일상적인 구강 위생 관리와 함께 필요한 경우 스케일링 등 전문적인 관리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구강검진을 통해 자신의 칫솔질 습관을 점검하고, 관리가 부족한 부위를 확인하는 것도 구강질환 예방에 중요한 과정입니다.
5. 구강검진은 얼마나 자주 받는 것이 좋을까요?
일반적으로 구강 상태에 따라 약 6개월에서 1년 간격으로 정기검진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다만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검진 주기가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충치가 자주 발생하거나 치주질환의 병력이 있는 경우, 교정치료 중이거나 임플란트 및 보철물 관리가 필요한 경우에는 구강 상태에 따라 더 짧은 간격의 검진이 권장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개인의 구강 건강 상태와 위험 요인을 고려하여 적절한 검진 주기를 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올해가 가기 전, 구강 건강도 확인해 보세요!
바쁜 일상 속에서 치과 검진을 미루고 계시지는 않나요?
우리나라에서는 건강보험 제도를 통해 대상자에게 국가건강검진의 구강검진이 제공되며, 만 19세 이상 건강보험 가입자 및 피부양자는 연 1회 치석제거(스케일링)에 건강보험을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단, 후속 치주치료 없이 치석제거만으로 치료가 종료되는 경우에 해당합니다.
국가 구강검진은 개인별 검진 대상 여부와 주기에 따라 이용할 수 있으므로, 올해 검진 대상자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건강보험 스케일링은 매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를 기준으로 연 1회 적용되므로, 아직 올해 혜택을 이용하지 않으셨다면 남은 기간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치아가 아프지 않아도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습관, 건강한 구강 관리를 위한 중요한 첫걸음입니다.
올해가 지나기 전, 미뤄두었던 구강검진과 보험 스케일링 대상 여부를 확인하고 구강 건강을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