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유심히 보다 보면 평소에도 입을 살짝 벌리고 있거나,
잠을 잘 때 입을 벌린 채 숨을 쉬는 모습을 발견할 때가 있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 부모님들은
“단순한 습관일까?”
“치아나 턱 성장에도 영향을 주는 건 아닐까?”
걱정하시기도 하는데요.
성장기 아이의 구호흡(입호흡)은 단순히 ‘입으로 숨을 쉬는 습관’으로만 보기보다는
호흡의 원인과 구강 습관, 치아 배열 및 턱의 성장 상태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입으로 숨 쉬는 것과 치아가 어떤 관련이 있을까요?
정상적으로 코로 호흡할 때는 입술이 자연스럽게 다물어지고 혀가 입천장 쪽에 위치하게 됩니다.
반면 입으로 숨을 쉬는 시간이 길어지면 입을 벌리고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혀의 위치나 입술, 볼 주변 근육의 균형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성장기에는 이러한 구강 주변 환경이 치아 배열과 턱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요인 중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구호흡이 장기간 지속되는 아이에서는 경우에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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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턱의 치열이 좁아지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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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니가 앞으로 기울어지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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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아래 앞니가 잘 맞물리지 않는 개방교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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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아래 치아의 교합 변화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다만 입으로 숨을 쉰다고 해서 모든 아이에게 이러한 변화가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유전적인 성장 양상이나 구강 습관 등 다양한 요인이 함께 작용하기 때문에 개별적인 확인이 필요합니다.
아이가 왜 입으로 숨 쉬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구호흡의 원인은 한 가지가 아닙니다.
비염이나 코막힘, 편도·아데노이드 등의 문제로 코로 숨 쉬기 불편해서 입을 벌리는 경우도 있고, 코로 호흡하는 데 큰 문제가 없더라도 오랫동안 지속된 습관 때문에 입을 벌리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아이에게 “입 다물고 있어”라고 반복해서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먼저 왜 입으로 숨을 쉬는지 원인을 살펴보고, 필요한 경우 관련 진료과의 평가를 함께 고려할 수 있습니다.
성장기에는 치아와 턱도 계속 변합니다
아이들은 유치에서 영구치로 치아가 교환되는 동시에 위턱과 아래턱도 계속 성장합니다.
따라서 현재 치아가 조금 고르지 않다고 해서 바로 교정치료가 필요한 것도 아니며, 반대로 겉으로 보기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여도 성장 과정에서 관찰이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구호흡이나 손가락 빨기, 혀 내밀기처럼 치아와 턱 성장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는 구강 습관이 지속된다면 정기적으로 변화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아치과와 교정과에서는 무엇을 확인할까요?
성장기 아이의 구강 상태는 여러 관점에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소아치과에서는
유치와 영구치의 발달 및 맹출 상태, 충치와 잇몸 상태, 구강 습관, 전반적인 구강 성장 과정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교정과에서는
치아 배열과 위아래 치아의 맞물림, 위턱과 아래턱의 관계 및 성장 방향 등을 평가할 수 있습니다.
필요에 따라 이러한 부분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현재 치료가 필요한 상태인지,
성장 과정을 조금 더 관찰할 수 있는지, 향후 어떤 시기에 추가적인 평가가 필요한지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 치과를 선택할 때 무엇을 살펴보면 좋을까요?
성장기에는 한 번의 검사 결과만큼이나 시간에 따른 변화를 살펴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따라서 아이의 치과를 선택할 때는 현재 불편한 부분만 확인하기보다는 치아 발달과 교합, 구강 습관 및 턱의 성장 과정을 지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환경인지 살펴보는 것도 좋습니다.
필요한 경우 소아치과와 교정과 등 관련 진료과의 평가가 가능한지, 아이의 연령과 발달 단계에 맞춰 검진할 수 있는지도 함께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성장 과정까지 함께 살펴보는 ‘구강 성장 주치의’
어릴 때의 치과 진료는 현재 생긴 충치를 치료하는 것에만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나오는 과정, 치아가 자리 잡는 모습, 위턱과 아래턱의 성장, 구강 습관의 변화까지 아이의 성장에 따라 구강 환경 역시 계속 달라집니다.
구호흡 역시 한 번의 모습만으로 치아나 턱 성장의 문제를 판단하기보다는 원인을 확인하고 성장에 따른 변화를 꾸준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성장기에는 아이의 현재 구강 상태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변화까지 지속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구강 성장 주치의’와 함께 정기적으로 치아와 턱의 성장 과정을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가 평소 입을 자주 벌리고 있거나 잠잘 때 입으로 숨을 쉬는 모습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습관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정기검진 시 구강 습관과 치아 배열 및 성장 상태를 함께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